현실을 움직이는 분석 엔지니어 ‘멋쟁이 DEOMATO’의 전력 이야기

운영자
2025-07-31
조회수 57


“전자기유도로 전기차를 움직인다고?”


처음엔 다들 고개를 갸웃할 수 있습니다. 상상 속 기술 같던 전자기유도가, 실제 전기차 시스템 속에서 ‘진짜’ 구현되고 있다면요?


오늘은 복잡한 EV 파워트레인 안에서 전력의 흐름을 예리하게 읽고, 

수많은 변수 속에서도 가능성을 찾아가는 분석 엔지니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실험실을 넘어 실제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기술의 여정, 함께 들어보실까요?



다미

안녕하세요 엔지니어님!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  


네 안녕하세요! 

저는 DEOGAM의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엔지니어 DEOMATO 입니다



다미

 반갑습니다, DEOMATO님!
오늘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전자기유도 기술로 실제 제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처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이게 정말 될까?”
대학 시절, 아주 작은 회로로 무선 전력 전송 실험을 했던 적이 있어요. 효율이 잘 안 나와서 정말 고생이었죠. 

그런데 이번엔 그 기술을 전기차처럼 훨씬 더 복잡하고 큰 시스템에 적용한다고 하니, 

처음엔 솔직히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해?” 라는 생각이 들었죠.


다미 

아, 그 시절의 기억이 남아있다면 충분히 그럴 법하네요.
막연한 기대보단, 오히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더 앞섰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런 전자기유도 기반 시스템을 실제로 구현하며,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도전적으로 느끼셨던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EV 파워트레인은 말 그대로 복잡한 덩어리예요. 

배터리, 인버터, 모터 등 다양한 부품이 서로 얽혀 있고, 

여기에 주행 조건에 따라 수많은 변수가 달라져요. 

이런 비선형적 요소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해서 시스템에 반영하는 게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부분입니다.


다미

정말 기술적 복잡함의 끝판왕 같은 구조네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계속 실험을 이어가셨을 텐데,

혹시 이건 ‘된다!’는 확신이 든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였을까요?



HRC 설계를 위해 철저하게 이론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반복했고, 실증 시험과 공인 시험도 여러 번 거쳤습니다. 

물론 처음엔 성능이나 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개선과 분석을 반복하면서 어느 순간 유의미한 전력 생산 수치가 확인됐죠. 

그때 “아, 이거 정말 되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미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변화를 확인했던 순간,

정말 뿌듯하셨을 것 같아요!

그럼 기술적으로 가장 넘기 힘들었던 ‘벽’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론에서 배우는 전자기유도는 대부분 정적인 조건, 하나의 주파수(single frequency)만 가정하고 설명돼요. 

하지만 현실 속 전기차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주행 중에는 주파수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이런 동적 조건까지 고려한 설계가 필요했어요. 

이게 기존 magnetic energy harvesting 기술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가장 까다로운 과제였습니다.



다미

주파수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복잡한 세계가 펼쳐질 줄은 몰랐네요.

다음으로, 현재 Maxwell 툴을 활용한 계획도 궁금해요. 

어떤 식으로 이 도구가 쓰이게 되나요?  



실증 시험에서 수반되는 비용 및 시간 단축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EV 구동계 구성 요소들(인버터, HRC, 모터 등)을 Maxwell 상에서 구현해서, 

실제와 유사한 시뮬레이션 기반 테스트 플랫폼을 만들고자 합니다. 물론 현실을 100% 재현할 순 없지만, 

정합성을 높이면 실증 시험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고,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다미 

현실을 모사하면서도 비용 효율까지 잡는, 그야말로 시뮬레이션의 진수를 보여주고 계시네요!

그렇다면 이런 Maxwell 기반 모델이 파트너사와의 협업에도 어떤 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까요?



시뮬레이션 평가 플랫폼이 잘 구현된다면, 

저희 제품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보다 정량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인버터나 모터 등을 그대로 시뮬레이션에 반영하면, 

HRC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고 얼마나 성능이 나오는지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어서, 


고객 니즈에 맞춘 HRC를 빠르게 최적화할 수 있다는 여러 장점에 

파트너사와의 협업 효율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https://share.vidyard.com/watch/m6MFJruoPHDv9jz15CJeUR?


다미

기술 자체를 넘어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도 역할을 해주는 셈이네요.
그럼 지금 개발 중인 분석 모델은 어떤 환경을 기준으로 구성되고 있나요?



현재는 UDDS, HWFET 같은 공인 주행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한 샤시 다이나모 환경을 모델링하고 있어요. 

실증 시험에서 사용했던 현대 아이오닉5, BYD T4K 차량을 기준으로 구성했고, 

일반적인 EV에서 사용하는 3상 인버터나 영구자석 동기모터도 포함하여 설계하고 있습니다.

                                         

 

다미

구체적인 사례 기반이니만큼 현실과의 간극도 많이 좁혀졌겠어요.
그렇다면 이 기술이 앞으로 어떤 분야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전자기 유도가 가능한 구조라면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출력이 크고 손실도 큰 전기버스나 선박에서는 큰 출력에 비해 손실, 누적되는 전자파도 크기 때문에,

HRC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거예요. 더 나아가 HRC의 소형화가 가능해지면 

드론, 마이크로모빌리티 같은 분야에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을 겁니다.


다미

이 기술이 가지는 잠재력의 범위가 정말 넓네요!
그렇다면 앞으로 이 기술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전기차처럼 복잡한 시스템 안에서 전자기 유도를 제대로 구현하는 게 가장 큰 목표고요. 

자성체를 활용한 다양한 효과를 응용해서, 지금보다 더 정교하고 발전된 전자기 유도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다미

지금도 충분히 멋진 기술인데,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이 벌써 기대되네요 :)
그럼 미래의 사용자를 위해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쓰면, 더간다!”


다미

(웃음) 정말 직관적이고 임팩트 있는 말이네요. 마지막으로,
3년 뒤에는 어떤 엔지니어가 되어 있을 것 같나요?

멋쟁이 토마토?! (웃음)

 


‘멋쟁이 토마토’는 단순한 별명이 아니라, 저에게 꽤 의미 있는 단어예요.

국민 동요 속 토마토는 울퉁불퉁하고 생긴 건 다르지만, 남들처럼 되기보다 자기만의 리듬대로 춤을 추잖아요

그 모습이 유쾌하면서도 단단해 보여서, 저도 그런 태도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전력 분석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모델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었습니다.

수많은 변수 속에서 의미 있는 흐름을 읽어내는 건 매번 새로운 도전이었고, 때론 확신보다 의심이 앞설 때도 있었지만, 

반복되는 분석과 실증을 통해 점점 더 정확히 예측하고, 빠르게 이해하는 힘이 생기고 있다는 걸 느껴요.


복잡한 기술도 즐겁게 풀어내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 속에서도 조화를 만들어내는 사람.

유쾌하지만 문제 앞에서는 진심인 사람.


그게 제가 말하는 ‘멋쟁이 토마토’이고, 앞으로도 그런 엔지니어로 성장해 나가고 싶네요 ㅎㅎ



                                                                                                  


전자기유도라는 낯선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기까지, 

단순하지 않았던 여정을 해낼 수 있었던 건, 


복잡한 EV 시스템 속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분석 엔지니어의 도전과

'된다' 라는 확신 덕분 아닐까요?


앞으로 이 기술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과 연결될지, 더 기대가 됩니다.

오늘 인터뷰가 기술 너머의 사람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셨기를 바랍니다.


다음 이야기는

실증 현장의 리얼한 고민부터 에너지 기술의 내일을 그리는 성장 스토리까지 – 

<엔지니어 Ha-WHY>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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